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조기통합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하나·외환은행에 최후 통첩을 날렸다.
12일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간 충분한 노사 협의기간을 줬다"며 "보다 엄격한 법과 원칙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통합을 진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협상을 지켜봤으나 진전이 없었다"며 "노사합의 없는 통합신청 처리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다만 "지금이라도 양측이 회사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한명숙 의원과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측 국회의원들은 "노사 합의없는 통합신청에 부정적이었던 신위원장이 말을 뒤집었다"며 항의했다.
그간 금융위는 양 은행의 통합에 앞서 "노사 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한편 신 위원장의 이번 발언으로 하나·외환은행 통합에는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하나금융 측은 조만간 금융위에 조기합병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3월 1일 조기 통합을 위해 오는 14일 이사회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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