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0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한은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일치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11명 중 96.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 98.2%보다는 근소히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채권 전문가들은 "저물가와 경기회복 둔화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있어 1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더욱이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을 살펴보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이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낮은 물가상승률이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공급 요인에 기인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물가목표 달성만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르면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
다만 올해 1분기 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채권팀장은 "이달 금통위를 앞두고 최근 확산된 정책 경계심리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주 시장은 정책 경계심보다 경기 의구심을 앞세우며 금리 수준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은 금통위가 올해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정도에 금리를 1.75%까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추가인하의 조건으로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7% 이하로 하향 조정 ▲물가 전망도 1% 중후반 수준으로 조정 ▲1월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 개진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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