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사, 포털업체 등 IT업계가 O2O 시장 선점을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SK플래닛 제공
이동통신사와 포털업체 등 정보통신(IT)업계가 O2O(Online to Offline)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O2O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해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이나 위치기반(LBS)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 주변의 소비자에게 할인쿠폰을 발송, 잠재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치하는 것을 들 수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각계 IT기업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O2O 사업 선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T전화'에 적용된 'T114'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상점 연락처 검색을 지원한다. 내가 찾고자 하는 상점의 위치정보와 전화번호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SK플래닛은 '시럽'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6월 이후 O2O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이다. 스마트폰에 '시럽'을 내려받은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면 각 매장에 설치된 저전력블루투스(BLE) 비콘이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해당 매장의 쿠폰을 제공해 준다. 할인쿠폰, 무료제공 쿠폰 외에도 매장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프로모션 참여 등 알뜰한 쇼핑을 위한 혜택들을 빼놓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O2O 시장 진출을 위해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LG유플러스가 티몬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이통사의 서비스 경쟁이 모바일 플랫폼 및 쇼핑, 커머스 등 O2O 분야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T역시 계열사인 KTH를 통해 T커머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포털업체들도 택시서비스를 통해 O2O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최근 자사가 내놓은 모바일 결제서비스 라인페이와 연동되는 라인택시를 일본에서 출시했다. 라인택시 서비스는 별도의 앱 없이도 손쉽게 택시를 배차받고, 라인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반면 다음카카오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스마트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카카오택시 서비스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카카오는 1분기 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서비스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향후 시장 전망이 밝아 업계의 경쟁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영기자 ljy0403@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