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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지에 외환시장 혼란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유로화 대비 스위스 프랑의 가치 상승을 막고자 도입했던 최저환율제의 폐지를 1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SN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위스프랑(CHF)의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과대평가 우려는 줄었다"며 "지난 2011년 9월에 도입한 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금융위기로 말미암아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급등할 것에 대비해 고정환율제나 다름없는 최저환율제를 유지해 왔다. 1유로당 최저 환율을 1.20CHF로 설정하고, 이를 지키려고 통화당국이 개입했다.

하지만 이 환율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는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로 최저환율제를 폐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푸는 양적완화를 할 경우 스위스 중앙은행이 이 환율을 지키려면 비용을 더 투입해야 한다.

SNB는 최저환율제 폐지로 말미암은 통화 가치 상승을 막으려고 기준금리도 현행 -0.25%에서 -0.75%로 0.50%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과 스위스금융시장은 SNB의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스위스프랑의 가치가 유로화, 달러화 등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위스프랑의 유로 대비 환율은 한때 1유로당 0.8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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