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개최된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 참가한 구본무 LG 회장/LG 제공
LG의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환경을 살펴보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성장 기회와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LG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40여명의 CEO와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LG CEO들은 세계 주요시장 동향과 미래 성장산업 전망 등 기업을 둘러싼 산업환경의 변화 방향을 살피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CEO로서 준비해 나갈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 주요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 회복과 셰일 혁명이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정세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신형 도시화 정책 ▲에너지·전기차·바이오 등 신흥 전략산업 육성에 주목했다.
미래 성장산업과 관련해서는 ▲소재산업이 웨어러블·신재생 에너지·스마트 제조기술과 같은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 ▲소재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성과 과감한 혁신이 요구된다는 점 ▲그린카와 스마트카의 핵심인 전기·전자·IT 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구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 이어 이번 전략회의에서도 CEO들에게 '실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구 회장은 "우리의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해 나가려면 실행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 이번에 논의한 것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LG 최고경영진은 15일 전략회의 일정을 마친 후 'LG브랜드 출범과 구본무 회장 취임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을 함께 했다.
올해로 LG가 럭키금성에서 LG로 CI를 변경한 지 20주년이 됨에 따라 LG브랜드 출범 20주년과 구본무 회장의 취임 2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LG는 그 동안 여러 위기를 극복해오며 시장을 선도하는데 한 걸음씩 다가설 수 있었다"며 "LG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 LG'로 성장하여 영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