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산업정책이 산업계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6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경제전략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영조 삼성전자 기획팀장 부사장,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전무, 이문환 KT 경영기획부문장 전무 등 ICT기업과 이명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부원장,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투자평가실장 등 전략담당 임원 및 전문가 9인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ICT산업 재도약을 위한 경제전략 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ICT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국가 ICT 산업의 혁신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국가가 민간의 활동을 저해하는 정책이나 제도는 과감히 개혁하고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전략으로 추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달라는 의견도 개진됐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정책이 산업계와 소통하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간다면 그건 넌센스"라며 "정책은 산업계와 함께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러닝메이트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정부는 산업계와의 현장소통을 확대하고, 매번 새로운 전략을 양산하기 보다 기존 정책의 피봇팅을 통한 정책의 유연성을 강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계의 니즈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장관은 향후에도 ICT 분야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각계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