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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중도상환수수료 인하 바람

기업銀, 최대 1.0%p 인하…은행권 전반 확대 주목

IBK기업은행이 최근 중도상환수수료 요율 인하를 단행하면서 주요 은행들도 잇따라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선 기업은행은 대출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가계 및 기업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대출 종류에 따라 최대 1.0%포인트 인하한다. '중도상환수수료'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고객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물리는 벌칙성 수수료를 말한다.

이번 인하 조치는 지난해 11월 은행법학회에서 '중도상환수수료의 정당성 및 적정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이후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시행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포함한 그 이외의 대출, 고정금리대출과 변동금리대출로 구분해 중도상환수수료 요율을 현재 1.5%에서 0.3%~1.0%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금 중도상환 발생시 은행의 실질 손해비용이 현재 요율보다 높은 기업대출도 중소기업과 상생한다는 취지에서 고정금리대출은 0.1%포인트를, 변동금리대출은 0.2%포인트를 각각 인하했다. 기존 대출 고객에 대해서도 별도의 변경약정 절차 없이 인하된 요율을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또 중도상환수수료의 성격을 고객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수수료 명칭을 '중도상환해약금'으로 변경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은행의 수익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저비용 조달기반 확충과 비이자수익 기반 확대 및 건전성 관리 등을 통해 수익 감소를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수수료를 전반적으로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측은 올 상반기 내 인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농협은행도 다음달 중 수수료 인하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며 신한은행 역시 검토 중에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더 이상 미적거리는 힘들 것"이라며 "다만 전산시스템 변경 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당장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무려 6조2000억원이나 늘어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6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6조원으로 지난 2008년 1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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