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3월 4일 음력 사시생
Q: 미대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딸이 있는데 전공 관련된 일과 전시회 등을 하며 2년째 프리랜서로 있습니다. 간간이 들어 오는 일이 있지만 용돈벌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예체능 계통은 구직하기 어렵다는 걸 알지만 젊은 날을 낭비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본인은 디자인 쪽 일이 좋다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올해는 길이 열려 자기 앞가림이라도 할 수 있을지 선생님께 고견을 구합니다.
A: 따님의 성정은 태어난 달에 역학용어로 양인(羊刃:양의 뿔처럼 강하고 날카로움을 나타냄)으로 고집이 세고 분목(焚木:나무가 불볕에 말라 있는 것)의 모습이니 인내심이 부족하고 폭발적인 성향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생일주(태어난생일)에서 편관(偏官:나를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것)의 기세가 강하게 표출되므로 자신의 재능을 과신하고 타인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자신의 마음에 들면 매우 잘하고 자신보다 월등한 상대를 만나면 완전히 굴복합니다. 생일지의 오화(午火)속에 기토(己土)인 정재(正財)와 합하므로 재물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역학용어로 홍염(紅艶)이라 해서 대개 미모와 센스를 타고 났으며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이런 연유입니다. 다만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있는 것은 좋으나 자칫 이성문제로 구설을 당할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현침살(懸針殺)로 손재주가 있으므로 전공한 것을 기반으로 의상디자인 계통도 바람직합니다. 현재 따님은 인성(印星:나를 생해주는 오행)이 없어서 어머니와 인연이 약하여 모친이 옆에서 걱정을 많이 하지만 본인은 달갑지가 않는 반면 아버지의 말은 잘 듣는 편입니다. 정재(正財:여자의 사주에서 배우자를 나타냄)가 포태법상으로 묘지(墓地)로 들어 가있는데 겁재(劫財:겁탈 당함)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 여자들은 조신함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지만 그것만도 없으면 문제가 더 크게 되는데 28세부터는 안정하게 됩니다. 프리랜서로 지내는 직장이라도 본인이 원해서 다니지만 우선은 결혼부터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생일지에 역마는 객지생활이나 분주다망을 암시합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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