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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하나·외환銀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 제출…외환 노조, 108배 투쟁

하나금융이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금융위에 접수한 가운데 외환 노동조합 집행부들이 철회 촉구를 위한 108배를 하고 있다/외환은행 노동조합 제공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외환은행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하나금융의 이사 전원이 서명한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접수된 서류에는 예비인가 신청서 뿐만 아니라 합병 목적과 사유, 재무상태 입증 자료부터 주주구성과 경영지배구조 계획,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오는 28일 정례회의에서 통합 예비인가 신청을 인가할 전망이다. 보통 예비인가 승인 여부는 신청서 접수 뒤 법적 요건을 따져 60일 이내에 결정된다.

하지만 금융위가 지난 2012년 하나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부터 통합과 관련한 제반 서류를 수차례 검토해온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볼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통합 예비인가를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보다 엄격한 법과 원칙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통합을 진행할 시점"이라고 밝힌만큼 노사 합의 없이 통합승인신청서를 처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후 하나금융은 29일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통합 사명 등을 정하고, 2월 중 합병 본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낼 것으로 예상된다. 양 은행이 추진하는 예정 합병기일이 3월1일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한편 노조와의 협상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앞서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60일간 본협상을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사측과 매주 세 차례 이상 만나 대화를 진행하는 중이다.

반면 하나금융은 이달 안에 타협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조기통합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외환 노조와의 대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 측은 "금융위가 겉으로는 대화를 요구하는 척하면서 졸속협상 강요를 통한 하나지주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며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인 대응를 검토하는 동시에 금융위원장 면담 요청과 금융위 앞 집회 등을 통해 투쟁 수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 노조 집행부 10여명은 이날 오전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만나 예비인가 반대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 정문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면담이 무산되자 정문 앞에서 합병 예비인가 강행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108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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