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한 여러분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다"
이재용(47)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임 임원 만찬을 열고 올 해도 열심히 하자며 화합을 다짐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45)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42)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가 처음으로 삼성 신임임원 및 사장단 만찬에 나란히 참석해 주목받았다.
삼성그룹 오너가 삼남매 가운데 이서현 사장이 오후 5시 40분께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5시 45분께 이 부회장이 붉은색 계열 넥타이에 네이비 계통의 정장을 입고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호텔신라에서 근무하는 이부진 사장은 호텔 5층 집무실에서 2층 행사장으로 바로 내려와 입구에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 임원 240여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등 사장단 50여명을 포함해 참석자는 총 500여명에 달했다.
신임 임원들은 삼성인재원에서 4박5일간 합숙교육을 하고 마지막날 축하 만찬에 참석했다. 신임 임원들은 교육기간에 쓴 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배우자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임 임원 부부는 론진 브랜드의 시계를 선물로 지급 받았다. 2013년에는 몽블랑 시계가 지급됐으며, 삼성 그룹은 매년 신임 임원단 선물로 회장 명의의 '커플 시계'를 선물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만찬 격려사에서 "작년 한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임원이 됐으니 건강하라"며 "올해도 더 열심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만찬주로는 국순당 복분자주 명작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날 계열사 사장들은 신임 임원들과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이 부회장의 건배사와 함께 힘차게 "위하여"를 외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보다 한 시간 축소,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15일부터 4박5일간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신임 임원 대상 합숙교육을 진행했다. 지난해보다 하루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