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동남아 할부금융시장 적극 진출키로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20일 동부화재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동부화재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운영사)를 제치고 동부캐피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이 회사는 2월 중 동부캐피탈 지분 50.02% 인수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사는 금산분리와 순환출자 차단을 위해 조속적으로 비금융사 지분을 처분하고 금융계열사 지분을 매입했다. 현재 이 회사의 비금융사 지분은 동부제철 보통주 4.17%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또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에 동부캐피탈의 할부금융 역량을 활용할 길도 확보했다.

동남아 국가의 경우 중산층 확산으로 차량 판매량의 할부금융업 성장세가 매년 20%를 웃돌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의 차량구매고객은 60% 이상이 할부금융을 이용하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현재 괌·하와이·뉴욕·캘리포니아 등 미국 현지 보험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앞으로는 동남아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