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오푸스가 주관하는 서울국제음악제(SIMF)는 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일연합오케스트라 '하모니' 콘서트를 연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2015 서울국제음악제는 '조화와 혁신'을 주제로 일본을 비롯해 핀란드, 폴란드 등 해외 연주자들과 함께 기존의 곡을 재해석한 무대와 새로운 곡을 선보이고 있다. 한·일연합오케스트라 공연은 올해 서울국제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일연합오케스트라는 세이타로 이시카와의 지휘 아래 류재준의 서곡 '장미의 이름'과 드보르작 교향곡 '신세계'를 연주한다. 또 양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와 첼리스트 레이 츠지모토가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을 협연한다.

SIMF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공연"이라며 "문화적 조화는 물론 양국의 교류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SIMF는 22~24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용인 포은아트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랄프 고토니와 핀란드의 타피올라 신포니에타는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7번을 연구해 만든 완성판을 아시아에서 초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첼리스트 백나영이 랄프 고토니와 베토벤 삼중협주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25일엔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베토벤 이스터 페스티벌과 교류 음악회를 통해 대표 연주자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아가타 심체스카(Agata Szymczewska)가 앙상블 오푸스(백주영·권혁주·김상진·백나영·김민지)와 실내악의 진수를 뽐낸다.

28일 일신홀에선 새로운 연주자를 발굴하는 라이징 스타 시리즈로 공연이 열린다. 이날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준희와 박종해가 라흐마니노프 곡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