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경기도 안성과 여주 등 수도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후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보건환경연구원 등에도 상황실을 설치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서울에서 사육하는 소 196마리와 서울대공원 내 소류 야생동물 40마리에 대해 채혈·항체검사를 진행해 항체가 없는 동물에 대해서는 곧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는 철새가 주로 지내는 하천에서도 AI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한강공원을 비롯해 중랑천과 안양천, 청계천 등에서 철새의 분변을 채취해 관찰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7일 정부가 가축 이동중지 명령을 내림에 따라 축산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소독과 방역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