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도면 등이 인터넷 등에 유출된 한국수력원자력의 주요 자료가 한수원 전·현직자와 협력사 관계자 등의 이메일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한수원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부장검사)은 지난달 15일부터 23일까지 범인이 5차례에 걸쳐 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공개한 한수원 자료의 유출 경위를 대체로 규명했다.
범인이 게시한 자료는 원전 도면 등을 포함해 84건으로 합수단은 작년 8∼9월께 범인이 한수원 퇴직자들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 감염시켜 퇴직자 주소록을 비롯한 다량의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범행에는 이메일로 개인 정보를 빼가는 '피싱' 수법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원전 도면 등 중요 자료 일부는 한수원의 협력업체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모 협력사 고위 관계자의 컴퓨터가 이메일 피싱 등의 수법으로 해킹되면서 한수원과 공유하던 자료가 넘어간 것이다.
합수단은 유출 자료를 공개하는 과정뿐 아니라 이메일 피싱으로 자료를 빼돌리는 과정에서도 중국 선양발 IP가 사용됐다는 점에서 북한 측의 소행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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