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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실 전 차관, 워킹맘 스토리 출간



이복실 전 차관, 워킹맘 스토리 출간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여성가족부 최초 여성 차관의 기록

"지난 30년을 돌이켜보면 난 여자이면서 엄마였다. 여자와 엄마의 자리는 똑같을까? 다를까?. 여자와 엄마의 자리. 모두 갖고 싶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 싶었다…"(7쪽)

여성가족부 최초의 여성 차관을 지낸 이복실 전 차관이 30년 동안 워킹맘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책 '엄마의 자리, 여자의 자리'로 펴냈다.

저자는 불량엄마로 살아 온 워킹맘 시절을 담담히 고백한다. 또 스물세 살, 행정 고시 28회로 1985년부터 공직을 시작해 다양한 보직에서 우리의 사회를 바꾼 정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두 딸들에게 엄마가 한 일, 엄마가 느낀 모든 것이 담겨 있으며 우리 모두의 딸들이 당당하게 사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녹아 있다.

저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이래 여성가족부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차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두 딸을 키운 엄마의 자리는 사무관에서 여성부 최초 여성 차관까지 오르게 한 원동력이 됐다.

그녀가 말하는 여자의 자리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그 자리에서 어떠한 일을 해야 할까?

"어떤 학과는 여교수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남자 교수들이 여교수를 뽑으려고 했더니 그 여교수는 '여성은 나 하나면 충분해요'하면서 반대했다고 한다. 여왕벌 심리이다. 혼자서만 여왕벌이 되고 싶은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후배들을 키우지 않는 것이다…"(62~63쪽)

저자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모신 15명의 여성 장관에게 배운 '유리천장을 깰 수 있는 7가지 리더십'을 추진력, 카리스마, 변화와 도전, 열정, 냉정, 소통, 당당함 등으로 풀어냈다. 실제 자신이 경험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 리더십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알려준다.

책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알아야 할 여성정책 탄생 스토리도 정리돼 여성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가 성희롱 신고를 받은 것은 언제부터 인지, 셧다운 제도·아이돌보미 제도·호주 제폐지 등 다양한 여성정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의미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다.

저자는 차관에서 물러난 뒤 바로 두 딸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 가 이 책의 원고를 썼다. 부지런하게 자신의 30년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여성과 공직자는 물론 학생, 직장인 등 리더가 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 담겼다.

카모마일북스 펴냄. 236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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