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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4분기 스마트폰 실적 '미소' 가능할까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S-LTE'와 LG전자의'G 플렉스2'/삼성전자·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침체로 '어닝 쇼크'를 겪은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G3'의 판매 호조로 깜짝 실적을 내놨다. 결국 양사의 실적을 결정 짓는 데는 스마트폰의 영향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때문에 오는 29일 양사가 내놓는 4분기 성적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영업이익이 5조원을 회복했다는 내용의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잠정실적은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업부별 실적은 발표되지 않는다. 그러나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조금씩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IM부문 매출액을 28조8240억원, 영업이익을 1조8090억으로 전망했으며 메리츠종금증권은 매출액 27억4950억원, 영업이익 1조972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가 메모리 업황 호조 확대 및 시스템 반도체 적자 축소로 실적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IM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는 저조했으나 판가 소폭 상승 및 마케팅 비용 축소 등으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의 MC부문 경우 4분기 흑자 기조는 이어가나 직전 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6',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등 경쟁사의 주력 제품이 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박강호·박기범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6.3% 하락하나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5년 시장 상황도 험난…해결할 과제 많아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양사의 스마트폰 사업 역시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포화 상태이고 신흥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가 올 연말 출시되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는 사용자가 자신의 사용 환경에 맞게 부품을 조립해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역시 50달러(5만5000원) 내외로 저렴해 업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나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저·중·고가 스마트폰으로 라인업의 다양화를 꾀하면서 지역별 시장 특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이전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마케팅을 펼치다보면 오히려 신규 제품을 밀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갤럭시 A5' 출시를 앞두고 전작 '갤럭시 알파'가 특가에 판매되며 소비자의 관심이 분산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LG전자는 호평 받았던 G3의 후속 제품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 또 경쟁사에 비해 국내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도 급선무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지난 7일 내놓은 '2014년 국내 휴대폰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국내 점유율 급락 추세에 있다. 따라서 LG전자가 1분기에 출시할 'G 플렉스2' 'G4' 등 신제품이 해외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향후 LG 스마트폰 사업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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