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2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이오테크닉스에서 이웅범 사장(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3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노 패밀리(INNO-FAMILY) 상생데이'를 개최하고 총 17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활동 강화에 나섰다.
LG이노텍은 22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이오테크닉스에서 이웅범 사장과 임우현 뉴프렉스 사장 등 32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노 패밀리(INNO-FAMILY) 상생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LG이노텍은 총 17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금융·기술·교육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상생 활동을 펼친다.
우선 LG이노텍은 동반성장 펀드를 전년 대비 70% 증가한 630억원 규모로 확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협력사는 이 펀드를 통해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다.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은 100%를 유지해 협력사의 원활한 경영활동을 돕는다.
또 협력사와의 공동 혁신활동을 70여개 프로젝트로 확대한다. 협력사는 LG이노텍과의 기술 교류를 통해 첨단 기술과 생산·품질관리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5년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및 생산공정 개선 등 약 300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협력사 임직원 대상 교육 과정 역시 70개에서 100여 개로 늘린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를 협력사 전용으로 개편해 교육 편의성도 높인다. 교육 내용은 식스시그마, 품질관리 기법 등 전문 직무교육부터 영어, 중국어 등 어학교육 등이다. 지난 5년간 온·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한 협력사 직원이 4000여명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협력사 대상 경영 컨설팅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종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약 사항 외에 협력사의 프로모션 활동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협력사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전시회 참가 시 협력사 핵심 제품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협약식 직후 주요 혁신 사상과 조직문화 공유 시간을 갖고 "지금까지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건강한 거래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왔다"며 "이제 협력사도 각 분야에서 시장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