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 "어린이집 등 교사, 한달 6명꼴로 아동학대 형사입건"
최근 경기도내 어린이집·유치원에서는 한달 평균 교사 6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입건된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원생을 때리거나 학대한 혐의로 입건된 어린이집·유치원 교사는 모두 57명이다.
경찰은 이 중 2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12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19명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사 1명당 어린이 10∼20명을 돌봐야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차분히 달래며 지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말을 통해 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훈육하는 과정에서 손이 먼저 올라가는 등 교사들의 행동이 과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도내 전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피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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