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파업 현장/사진=양소리 기자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숙농성, 전면파업이 23일로 각각 125일과 68일째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부터 현재까지 외주업체 협의회, 경총과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의 시도가 있었으나 아직 합의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동안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심각한 고용불안의 문제를 안고 지냈다"며 "이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진짜 사장인 LG가 나서야 한다"며 회사측의 직접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달 31일 투쟁 시작 205일, 노숙농성 177일, 고공농성 50일 만에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낸 케이블업체 씨앤앰의 사례가 눈에 띤다. 한때 50일간 광고탑 고공농성까지 이어지며 첨예하게 대립했던 노사는 씨앤앰사측과 협력업체 대표, 씨앤앰노조로 구성된 3자협의체에서 해고된 109명 중 이직, 전직 인원을 제외한 83명 전원을 복직시키는 것으로 합의했다. 고공 농성에 참여했던 강성덕씨는 "사측이 노조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노사 간의 합의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씨엔엠은 노조 파업중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3자협의체'를 구성해 적극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 노조는 "지금이라도 LG유플러스는 그들 스스로가 내세우고 있는 정도경영을 거스르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양산과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더 이상 외주업체와 경총 뒤에 숨지 말고 원청 사용주가 책임있게 나서야 장기파업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협력사 대리인인 경총에서 임금안 등을 제시, 현재 노조와 교섭이 진행중으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업체의 문제라서 본사가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위해 회사가 원청으로써 해야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