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방송통신

"LGU+ 등 이통3사 '단통법' 탓에 마케팅비 증가?"

"LGU+ 등 이통3사 '단통법'에 마케팅비 증가?"

아이폰6 대란·리베이트 확대 원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이동통신 3사의 마케팅비를 오히려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본격 시행된 단통법이 이통 3사의 마케팅비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 발표를 한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마케팅비로 5182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이다. 단통법 시행 이전인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8.6% 증가하며 단통법으로 인해 마케팅비가 결코 줄어들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마케팅비는 2조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이처럼 지난해 마케팅비가 증가한 데 대해 "아이폰6 출시와 단통법 시행에 따른 휴대전화 지원금 증가가 원인"이라며 "기기변경·저가 요금제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통법으로 인해 마케팅비가 확연히 줄어들 수 있을지 아직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SK텔레콤과 KT 역시 단통법으로 인한 마케팅비 감소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과 KT의 4분기 마케팅비가 각각 8000억원대, 7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단통법 시행 직전인 3분기와 비슷한 규모다.

업계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 3사의 마케팅비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통신시장이 얼어붙고 고객 유치가 지지부진해지자 판매촉진금(리베이트)을 늘린 것이 마케팅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통 3사는 지난해 11월 초 애플 아이폰6가 출시하자마자 대리점에 리베이트를 최대 80만원대까지 올려 유통점들의 불법보조금 지급을 유도했다. 이 정황을 파악한 방송통신위원회는 당시 이통 3사에 각각 8억원씩의 과징금을, 해당 유통점에 100만~150만원의 과태료 지급 결정을 내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마케팅비가 줄지 않은 것은 단통법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대리점에 대한 리베이트를 늘렸기 때문"이라며 "15개월 이상의 구형 모델 및 신형 모델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확대 등도 마케팅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통법으로 규제 대상인 지원금은 변동성이 줄었으나 리베이트는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이통 3사의 마케팅비 수준을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방통위가 시장감시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통제에 들어가면서 법이 안착되면 마케팅비도 점차 적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