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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뷰티

"튀어야 산다"…화장품 업계, 독특한 이름으로 승부

"튀어야 산다"…화장품 업계, 독특한 이름으로 승부

'진짜진짜' '씨뻬테' 등 제품명으로 눈도장…젊은층 겨냥

(왼쪽부터)에뛰드 하우스 룩 앳 마이 아이즈 섀도우 시리즈, 네이처리퍼블릭 진짜진짜 촉촉한 제주 탄산 폼클렌저, 토니모리 아쿠아포린 수분폭탄 수면팩/글로우픽 제공



화장품 업계가 네이밍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주 타깃인 브랜드숍에서 이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브랜드보다는 제품 이름을 기억하고 소비하는 경향이 젊은층 사이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신제품의 경우 특이한 이름으로 초반 이슈 몰이를 할 수 있어 제품 이름을 결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감탄사를 활용한 클렌징 제품 '진짜진짜 촉촉한 제주 탄산 폼클렌저' '진짜진짜 산뜻한 제주 탄산 클렌징 워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성분과 특징을 재치있게 표현해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 산방산의 탄산 온천수를 함유해 촉촉하고 산뜻한 세정력이 특징이다.

에뛰드 하우스는 주요 타깃층인 10∼20대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독특한 이름을 지속적으로 제품에 도입해 왔다. '룩 앳 마이 아이즈 섀도우 시리즈'는 네이밍 마케팅 덕을 본 사례 중 하나로 '수줍은 손깍지' '해변에선 코코넛' '불가사의한 불가사리' 등 색상과 어울리는 이름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인기 색상인 브라운 톤의 '시럽 빼고 테이크 아웃'은 일명 '씨빼테'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입소문을 탔다.

토니모리는 수면팩에 '수분폭탄'이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젤 타입의 팩을 바르면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수분 함유량이 높다는 의미로 지은 제품명이다.

뷰티 앱 글로우픽 관계자는 "예를 들어 '살랑살랑 봄바람' 이라는 이름의 제품이라면 전체 이름을 기억하기 보다는 '살랑살랑' 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매장에 오는 소비자들이 있다"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것도 있지만 입소문을 통한 이슈를 위해 독특한 이름을 붙이려는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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