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업계가 온라인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존 매장 상품 보다 가격을 낮춰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 몰에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온라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첫 문을 연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가 당분간 온라인몰을 오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샘은 '샘'을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한샘몰을 통해 가구 2500여 개, 위탁상품 3만 여개를 포함한 3만2000여 개의 생활용품 등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2008년 매출 173억원에서 2013년 93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년 만에 5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샘몰 매출은 전년 보다 약 25% 신장했다.
20∼30평형대에 거주하는 20∼3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고 이들의 생활 패턴에 맞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온라인에서만 5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09년 75억원에 불과했던 온라인 매출은 6년 만에 약 7.4배 성장했다.
이 업체는 지난 8월 모바일 구매 기능을 추가해 통합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종합쇼핑몰에 입점해 판매했던 기존 판매 전략에서 자사몰을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해 판매를 강화했다.이 효과로 오픈 이후 4개월 간 신규 고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46%, 매출은 69% 증가했다. 모바일 구매 기능 추가 이후 모바일 매출 비중도 온라인 전체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까사미아도 전용 브랜드 까사온을 지난 2008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론칭 이후 최고 311%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도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51% 매출 성장을 기록, 지난해에만 64% 매출이 신장했다.
최근에는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없다는 온라인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천점에 까사온 쇼룸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편 업계는 온라인몰과 전용 브랜드 운영이 '고가 가구' 인식을 제고하는데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이케아와 같이 저가 브랜드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뒤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샘은 매장 제품 보다 2% 많게는 40%까지 저렴하게 편성하고 있다. 또 리바트는 '핫 50' '소셜 프라이스 판매 제도' 등 할인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인기 품목을 대량 생산해 원가를 낮춰 '핫 50'을 통해 10∼60% 할인 판매하고 소셜 프라이스 판매 제도를 도입해 4∼6개 기획제품을 10∼50개 수량에 한해 최대 70%까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은 전국 어디에서나 24시간 접촉할 수 있어 시간과 거리의 장벽을 좁혔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가장 크게 다가갈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며 "진입장벽이 낮고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기회비용이 적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보다 손쉽게 선보일 수 있어 가구업계가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