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주(오른쪽) IBK기업은행장이 지난 23일 충주연수원에서 열린 '2015년 전국 영업점장 회의'에서 올해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기술금융 선도지위 강화 ▲핀테크 산업 주도 등 올해 핵심 과제가 발표됐다.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기술금융' 선도로 창조금융 실현한다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금융 지원 체계화
IBK기업은행은 기술금융 선도로 창조금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창조금융의 성공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평가 기반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기술금융은 혁신적인 중소기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대출과 투자 심사 시 기술평가를 의무화해 우수 IP·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술평가 실적은 여신 5755억원과 투자 482억원 등 총 559건에 달한다.
기술평가 업무 프로세스 일체를 전산화한 기술평가업무시스템(T-Value)도 구축했다.
지난해 4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IP 사업화자금대출'을 출시, 지난해에만 70개 기업에 438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오는 9월 중 대출한도를 1000억원으로 증액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에는 특허청·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IP창조 투자조합'을 결성, 우수 IP 보유기업의 투자를 확대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11월에는 'IBK 기술금융 희망투어'를 실시해 시화·오송·창원 등 기술집약 공단지역 현장에서 기술금융 관련한 중소기업체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올해는 차별화된 기술금융 브랜드를 런칭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금융 지원을 체계화할 방침이다. 또 기술중심형 초기벤처기업 투자를 전담할 벤처금융팀을 신설하고,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핀테크 시장 선점을 통한 창조금융도 기업은행의 주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IT신기술을 보유 기업과의 제휴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모바일지급결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고객의 거래패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 맞춤 '지능형 뱅킹(Intelligent Banking)' 시스템을 도입, 스마트금융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지난 23일 열린 영업지점장회의에서 "올해는 핀테크 등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혁신을 통한 성장'으로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