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이 1조82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7조1638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9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11.8%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 및 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였다. LTE서비스 보편화로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673만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의 58%를 넘어섰다. B2B 솔루션 사업 등 신규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2.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고객혜택 강화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마케팅비용은 3조5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개인별로 들어가는 비용은 다소 늘었고.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한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가입비를 50% 인하한데 이어 11월 업계최초로 가입비를 전면 폐지했다. 12월에는 요금약정할인 반환금을 폐지하는 등 고객 통신료 부담을 경감했다. 또 T전화, T키즈폰, T아웃도어 등 시장의 니즈에 맞는 신규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무한멤버십', 결합상품 강화 등을 통해 기존·장기 가입고객 혜택 확대에도 주력했다.
올해도 SK텔레콤은 고객 가치 중심의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완성하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반의 데이터 이용 패턴 확산, 진화된 네트워크 환경에 맞는 상품·서비스 출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이동통신과 관련, 2018년 시연 및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선행개발 등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지속 선도할 예정이다. 기술 검증 및 시연을 위해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도 연내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시대를 맞아 기존 성장사업의 성과 강화와 더불어, 기존 비즈니스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과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방침이다. IoT를 활용한 기업솔루션과 M2M 회선사업 연계 IoT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IPTV 가입자 700만명 확보와 더불어 커머스 등 미디어 기반 사업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9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조2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0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2014년은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낸 한 해였다"면서 "올해에도 SK텔레콤은 고객 체감 혜택 확대 등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