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4분기 매출 15조2721억원, 영업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나 전분기보다는 41%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은 2056억원으로 다시 적자전환했다. 적자폭은 전년동기보다 224.2% 늘었다.
사업부별로는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783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프리미엄 및 중저가 시장을 공략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560만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심화로 인한 판가하락,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E사업본부의 매출액은 5조427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305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다. TV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이 20% 증가했다.
반면 성수기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530억원)는 물론 전분기(1342억원)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8803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다. 비용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올리면서 전분기대비 64%, 전년동기대비 2% 늘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 AE사업본부의 경우 매출액은 78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는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 했다.
한편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9조408억원으로 2013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46% 증가한 1조8286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이익을 올렸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1%)과 영업이익(31%)이 모두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한 15조574억원, 영업이익은 342% 대폭 증가한 311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910만대를 기록해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HA사업본부는 시장 경쟁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AE사업본부는 상업용에어컨은 지속 성장했으나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본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