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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소비자

"황금알을 잡아라"…인천공항 면세점 누구 품에?

롯데·신라·신세계·한화에 글로벌 업체까지 도전장

세계 1위 매출을 자랑하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가 도전장을 던졌다. 롯데와 호텔신라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면세점 시장에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항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제3기 입찰 참가 신청서'를 받았다.

이날 롯데와 호텔신라 뿐 아니라 신세계와 한화, 동화면세점 등이 '인천국제공항 3기 면세사업권 입찰 의향서'를 인천공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메이저 유통사들은 거의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힌 셈이다. 다만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백화점과 워커힐 등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 유통채널 전문 그룹 신세계 입장는 인천공항면세점 입점은 유통채널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화 역시 제주공항면세점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공항면세점과시내면세점 진출을 모두 노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업체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계 면세점을 비롯해 설명회에 참석했던 세계 면세업계 1위 DFS그룹과 2위 듀프리(Dufry)도 참여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입찰에는 화장품 회사인 참존을 비롯한 동화면세점, 하나투어 컨소시엄 등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공항인 만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업체까지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엇보다 유통 대기업들이 모두 뛰어들어 역량을 겨루는 보기 드문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조900억원으로 전년보다 7.3% 늘었다. 공항 면세점 매출이 연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12개 구역으로 나뉜 면세 영업장 중 8개는 대기업, 나머지 4개는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배정된다. 4개의 중소·중견기업 구역의 경우 동일 업체의 구역 중복 입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4개 업체가 한 구역씩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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