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S-Oil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Marketperform'으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7150원을 제시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이 4분기에 예상대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며 "회사측에서는 싱가폴 정제마진이 4분기에 급격히 좋아졌다고 하지만,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재고평가손을 제외하더라도 실제 영업이익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원유 수송기간 중 유가 하락에 따른 손실이 개별정제마진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국제유가는 이제 바닥을 쳤고, 더 이상 이러한 손실이 없다고 한다면 빠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유부문의 경우 싱가폴 정제마진이 1분기에 7.5$/배럴이라고 하며, OSP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1분기 정유 영업이익은 2,1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가동률을 일부 회복시키고, 제품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 윤활유 부문은 경쟁사의 증설 견제와 계절적 비수기로 가동률이 86.6%로 하락했고, 제품재고 평가손이 300억원 반영되면서 매출액이 4,4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며 "그러나 스프레드가 높게 유지 되어 영업이익률은 14.8%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윤활유부문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해 다시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제품가격과 윤활기유간의 Spread가 매우 양호해 15%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분기당 7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정유사 실적 추정은 너무 변수가 많아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회사의 긍정적인 방향치 제시를 수용할 경우 2015년 영업이익 13,691억원, EBITDA 16,73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