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여행업종에 대해 뚜렷한 패키지 성장의 방향성을 재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패키지 송출객수는 각각 27.7%, 31% 늘어 전월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며 뚜렷한 패키지 성장을 재확인시켜줬다"며 "하나투어의 1월 전체 및 티켓 송출객수는 각각 30%, 35%, 증가했고, 모두투어는 각각 43%, 81% 늘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전월에 이어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을 찾는 해외여행자수가 크게 늘어 전체 모객 성장을 지속 견인했다"며 "올해는 2월(2/18~22)임에도 두 업체 모두 창사 이래 월간 최대 패키지 송출객수를 달성한 점이 고무적이고 설 연휴 효과 등을 감안하면 2월에도 견조한 패키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패키지 모객수는 해외여행 수요 상승에 힘입어 뚜렷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여행업체 실적의 선행 지표라고 할 수 있는 하나투어의 2월, 3월, 4월 예약률은 각각 27.6%, 47.7%, 40.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모두투어도 각각 19.5%, 47.2%, 40.3%를 기록해 패키지의 확실한 회복세를 입증했다"며"유럽, 중국(홍콩) 등 전 지역이 골고루 예약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내국인의 해외 여행 시장이 상승 국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또 "유류할증료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지속 인하돼 항공권 단가가 낮아져 여행 수요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엔 및 원/유로 환율 추이도 업계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