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 통합법인인 중국 하나은행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일 북경소재 포시즌호텔에서 통합 중국하나은행 출범식을 갖고 현지화 전략과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하나은행은 하나은행의 리테일과 PB업무, 외환은행의 외국환·대기업영업의 강점을 융합해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하나은행 중국법인에서만 가능하던 인민폐 영업이 30개 영업망에서 가능하게 돼 3년내 이익금을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2025년에는 중국내 외자은행 Top 5 진입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력의 현지화를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분행장은 중국인으로 교체돼며 상임 이사회의장(동사장)은 중국인으로 영입해 중국 현지영업에 대한 전권을 부여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 중국에 없었던 '168적금'이나 '8카드'와 같은 융복합 상품과 한류를 이용한 맞춤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품과 고객의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할 방침이다.
중국현지 금융사와 합작을 통해 비은행부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리스업의 경우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와 합작사 형태로 진출을 진행중이며, 이를 위한 업종 분석을 통해 연내 사업개시 예정이다.
이밖에 소액대출시장의 진출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은행부문과 비은행부문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 영업을 심화시키고 국내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도 도모할 계획이다.
리테일 영업에도 힘을 싣는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의 특화된 PB서비스를 중국시장에 접목시켜 중국 최초로 '상속·세무 전문센터'를 설립, 펀드상품 자문서비스와 중국 VIP고객 자녀 대상 글로벌 홈스테이사업 등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는 한편 온라인에서 계좌개설부터 대부분의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 가능한 '다이렉트뱅킹'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