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설 성수품 주요 품목을 사려면 대형마트에서는 30만원, 전통시장에서는 24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을 앞두고 시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 등 총 66곳에 대한 차례상 구매비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공사가 설에 수요가 많은 사과와 조기, 쇠고기 등 총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3352원, 대형 유통업체는 32만9025원으로 집계돼 전통시장이 평균 26%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락시장이 20만3510원으로 도매시장 특성상 소비자가 방문하면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됐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 등이 평균 27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전통시장에서 살 때 가장 유리한 품목은 밤과 고사리, 도라지 등이며 쌀은 대형 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26.4% 더 저렴했다.

한편 공사는 6일과 13일에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