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남자 94년 12월 28일 오전 9시 35분
Q:선생님 안녕하세요. 제 아들의 군대 문제로 고민이 있습니다. 아들이 울산대학교에서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계속 지원을 했는데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쯤 군대에 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들은 전공이 전기공학과 인데 적성이 안 맞는다고 공부를 하지 않아 걱정입니다. 아들은 보건 쪽으로 변경하겠다고 하고 저는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꿔보면 어떨까 해서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상담에 늘 성심껏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선생님의 답변 잘 부탁하겠습니다. 수고 하십시오.
A:과거에 대학교에서 취업률을 올려 발표할 때 군대에 입대한 학생을 취업한 것으로 간주 하여 발표 한 적도 있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아드님은 2015년부터 입대가 가능합니다. 진로를 결정할 때 취업하기 어렵고 취업해서 직장 생활하기도 힘들고 창업이 쉽지도 않은 요즘 도대체 내 미래가 무엇이어야 하는 지 어떤 것을 내 진로로 선택해서 확고하게 밀고나가야 할 지 학생들은 아마 참 선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선택하느냐 입니다. 내가 관심이 가는 더 잘하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틈틈이 여러 활동들을 통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각자 자신들의 일이기는 하나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잘 모를 수도 있으니 사주로 물어보기도 하는 것이겠지요.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다를 경우 흥미는 즉흥적인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흥미는 상황이나 환경 등의 변수에 따라 변화할 수 있지만 적성은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부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갖고 그 안에서 또는 더 많은 정보들 속에서 나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부모님의 조언은 훌륭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싫다는 것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드님은 천지합덕(天地合德)하는 명으로 총명하고 근본적으로 심성이 착하지만 보수적인 성향에 꼼꼼하고 간혹 과격한 기질이 드러나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여 강한 반대는 부자사이가 멀어질 수 있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상회역학연구원 02)533-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