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견본주택.
지난 2일과 3일 수도권 신도시 광교와 위례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광교'와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금융결제원과 국민은행을 통해 인터넷 청약 접수를 받은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이 총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이 몰리며 평균 4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접수 시스템을 통해 분양된 단지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 928가구 분양 때도 최고 12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은 전용면적 77㎡에서 나왔다. 30실 모집에 2만4014건의 신청으로 최고 800.4대 1을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4베이 판상형에 39㎡에 이르는 테라스가 적용된 게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장영우 분양소장은 "광교신도시 내 공급이 많았던 중대형 아파트와 원룸형 오피스텔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날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 오피스텔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총 304실 모집에 5320명이 몰리면서 평균 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룸으로 이뤄진 2군(전용면적 28~39㎡)이 68실 모집에 1969명이 몰리며 평균 29대 1로 가장 높았고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3룸으로 이뤄진 3군(전용면적 47~59㎡)은 51실 모집에 946명이 청약신청을 해 평균 18.5대 1을 기록했다. 원룸형태로 구성된 1군(전용면적 19~25㎡)도 평균 13대 1을 보이는 등 전타입에 고르게 수요자들이 몰리며 모집 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아파트들이 대부분 중대형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아 별도의 방이 딸려 있는 투룸과 쓰리룸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