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와 비정규직법 철폐를 촉구하며 '오체투지(五體投地)'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
'정리해고 비정규직 전면폐기 SK-LG 통신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단' 1팀 200여 명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 후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행진단 측 차량이 불법주차를 해 견인하겠다고 나섰고 이에 행진단과 경찰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충돌로 유흥희 기륭전자 분회장 등 여성 1명과 남성 5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또 몸싸움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김대환 집행위원장은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행진단은 연행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오체투지를 멈춘 채 국회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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