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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악조건 속 영업 잘한 철강업계, 동국·동부는...글쎄

악조건 속 영업 잘한 철강업계, 동국·동부는...글쎄

▲공급 과잉과 저가 중국산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철강업계의 4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다. 사진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 현대제철 제공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4분기 실적이 개선된데 이어 중소·중견 철강 기업들도 낭보를 전했다. 만성적인 공급 과잉과 저가 중국산 철강공세의 이중고를 겪는 중에도 호조세를 보였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슈퍼달러의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만성 적자에 시달린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의 실적은 미지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조3500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교해 100.95% 급증한 실적을 보였다.

중소·중견기업의 실적도 긍적적이다. 고려아연은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1조6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한 1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아베스틸은 4분기 별도 매출액 5324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423억원보다 20%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고급 철강재 판매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강화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 주요원인이 됐다.

철강업계의 실적 호전은 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원자재 가격 하락,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의 실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업계입장이다. 두 그룹 모두 지난 1~3분기 경영이 악화됐으나 꾸준한 재무구조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손실 165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부채비율도 지난 2011년 222.6%에서 지난 2013년 247.8%로 늘었다. 그러나 최근 적극적인 재무개선을 시도했다. 자회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앞두고 차입금을 크게 줄이면서 부채비율을 낮췄다. 동국제강의 9월 말 별도기준 총 차입금은 3조3444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8억원 가량 줄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의 합병을 통해)재무구조는 일정부분 개선되겠지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양한 선재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동부제철 역시 누적손실이 577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1~3분기 수익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10월에는 동부특수강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시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급격한 수준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4분기 수익성 향상에는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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