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우리은행에 대해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산재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4분기 순익은 1,630억원 적자 전환으로 2013년 4분기에 이어 다시 적자를 시현했다"며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비이자손실과 영업외손실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특징적인 사항은 4분기 은행 요주의여신비율이 1.29%로 3분기대비 57bp나 하락한 것"이라며 "이는 금호타이어 4,800억원, 삼부토건과 대한전선 3,000억원이 요주의에서 각각 정상과 고정이하로 재분류됨에 따라 4분기 중 요주의 여신이 약 1조원이나 감소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이 매우 저조했지만 이는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때문으로 다분히 Big Bath 차원의 성격이 있다"며 "올 상반기 중 약 2조3000억원의 고금리조달이 만기 도래하면서 NIM 하락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비록 일회성이지만 1분기에는 이익 기여 요인이 산재해 있다는 점에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은행 현 PBR이 0.33배에 불과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시 우리은행 1분기 추정 순익은 3,230억원으로 큰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화푸빌딩 예상 잔금 유입액은 2015년 이익추정치에 미반영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이익 상향 여지는 더 있다"고 내다봤다.
또 "배당성향 확대와 (민영화를 위한) 경영권지분 매각 재추진 여부가 투자심리 개선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