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마을금고 금품선거 신고…"이사장 후보가 200만원 줬다"
부산 북구의 한 새마을금고 임원 선거에서 돈이 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금고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A새마을금고 부이사장직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모(73)씨는 선거 과정에서 이사장 후보였던 박모(59)씨에게서 200만원을 받았다며 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6일 신고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5분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앞 박씨의 차량 안에서 5만원권 40장이 묶인 돈뭉치를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이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박씨와 이사직에 출마한 후보 7명 등과 저녁 식사를 하며 선거 대책회의를 했다.
이후 박씨가 차량으로 집까지 데려다 주며 지역 대의원들에게 자신의 지지를 호소해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5일 치러진 선거에서 박씨는 이사장으로 선출됐고 부이사장에 단독 출마한 이씨는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해 낙선했다.
이사장 당선자인 박씨는 "같이 회의를 한 것은 맞지만 이씨에게 돈을 준 적이 없으며 돈을 줄 이유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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