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6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0.41%(38억원) 증가한 9377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모뉴엘 대손비용과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 등으로 1986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91%로 나왔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4.55%, 0.32%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35%를 나타냈으며, 총 연체율은 전년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62%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919억4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0.2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조3684억2700만원으로 37.52% 늘었고, 당기순익은 568억8900만원으로 18.23% 감소했다.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790억3900만원으로 2013년 같은 기간보다 20.20% 떨어졌다.
매출액은 4조4109억900만원으로 45.8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43억4200만원으로 15.1% 늘었다.
같은기간 한국외환은행의 영업이익은 468억4800만원으로 23.62% 줄었다. 매출액은 3조67억2700만원으로 48.81% 올랐고, 당기순손실은 820억2600만원으로 적자전환됐다.
하나금융 측은 "외환은행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외환은행 카드사업부문 분할과 관련해 산출된 중단사업손익을 차감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통합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1억원(옛 하나SK카드 1∼11월 실적 포함)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옛 하나SK카드의 지난해 11월까지의 당기순이익 163억원이 통합법인의 자본잉여금으로 반영됨에 따라 회계공시는 112억원 적자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