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테이스티 로드' 최정하 PD는 "박수진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미간을 찌푸리고, 리지는 콧구멍이 커진다"고 밝혔다. /CJ E&M
올리브TV의 장수 프로그램 '테이스티 로드' 제작진이 맛집 섭외 과정을 밝혔다.
7일 제작진은 "'테이스티 로드(Tasty Road)는 6년 째 가장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맛집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며 맛집 선별 과정을 공개했다.
'테이스티 로드'는 매회 주제에 따라 맛집을 소개한다. 테마가 정해지면 제작진은 사전조사를 통해 얻은 맛집 후보 리스트를 업계 전문가와 셰프 등에게 보내 1차 의견을 받는다.
이후 최소 10곳에서 20곳까지 사전답사를 통해 방송에 소개될 최종 맛집 4곳을 선별한다.
제작진은 "사전답사는 하루에 6~7개 정도의 식당을 갈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에 걸쳐 직접 맛집을 찾아가 맛을 본다"고 설명했다.
최정하 PD는 "진짜 맛집을 가려내기 위해서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가 되기도 한다. 1차 답사를 다녀온 후, 다시 한번 몰래 가서 정말 맛집인지를 가려내기도 한다. 제작진이 아닌 일반 손님인척 하고 갔을 때, 음식의 질과 양이 사전답사와 다르면 탈락하게 된다. 엄격하게 가려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맛집 선정 과정을 전했다.
제작진은 MC 박수진과 리지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최 PD는 "박수진은 올해로 테이스티로드 MC 6년차다. 매 촬영마다 3~4군데 식당, 그동안 총 600여군데 가까이 맛집을 다니면서 전문가다운 내공이 쌓였다"며 "시즌에 따라 제작진은 바뀌기도 하는데, 박수진은 첫 시즌부터 쭉 해왔기 때문에 어느 제작진보다 맛집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 웬만한 맛집 어플리케이션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PD는 "MC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났을때, 박수진은 미간을 찌푸리고, 리지는 독특하게 콧구멍이 커진다. 리지는 본인 입맛에 맞으면 카메라가 꺼져도 계속 먹는다"고 전했다.
한편 '테이스티 로드'는 매주 토요일 정오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