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졸러(Michael Zoeller) 삼성전자 유럽 마케팅총괄 디렉터가 유럽 지역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삼성전자의 2015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유럽 포럼을 시작으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포럼을 약 3주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해 7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지난해부터 신제품을 빠르게 여러 지역에 선보이기 위해 권역별로 통합 운영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모나코·태국 방콕·터키 안탈리아·홍콩 등 4개 지역에서 총 8회 개최되며 다양한 경영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별로 판매와 매장 관리 노하우를 주제로 한 비즈니스 특강 등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포럼을 통해 전 세계 약 7000여명의 주요 파트너와 미디어를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나코에서 진행된 유럽 포럼에서는 SUHD TV와 유럽스타일에 맞춘 고품격 가전을 비롯해 MX7프린터, NX500카메라 등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유럽포럼에서 SUHD TV 라인업 가운데 JS9500, JS9000, JS8500 등 3가지 모델을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유럽 가정에 최적화한 크기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유럽형 UHD TV 콘텐츠를 확대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시장 확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 네덜란드 방송사 RTL이 제작한 '비디오랜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검은 튤립(Zwarte Tulp)' 시리즈를 UHD 화질로 즐길 수 있다.
지난달 CES 2015에서 혁신상을 받은 21:9 화면비율의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모니터 SE790C도 유럽포럼에서 소개됐다.
2도어 냉장고·오븐·인덕션·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유러피안 셰프컬렉션도 무대에 올랐다. 유러피안 셰프컬렉션은 빌트인 가전을 선호하는 유럽 소비자의 특성에 맞게 개발됐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조리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50%가량 줄인 스마트오븐 MW8000J도 첫선을 보였다. 이 제품의 팬은 1.6배 커졌고 열기 전달 효율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유럽포럼에서 중급형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 A3 복합기 'MultiXpress 7(MX7)'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NX500은 2천80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4K(4096×2160)와 UHD(3840×2160) 동영상을 지원한다. 국내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90만원대이다.
MX7은 현재 시중에 있는 복합기 가운데 유일하게 쿼드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UX 2.0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는 유럽 포럼 환영사를 통해 "IoT의 연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