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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김병호 신임 하나은행장..통합·수익성 제고 '과제'



하나금융그룹이 통합작업 중단이라는 '뜻밖의 암초'에 신임 하나은행장을 선임하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9일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병호 직무대행(54·사진)을 신임 하나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법원의 가처분 용인 이후 불과 엿새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 하나은행장, 하루만에 결정… 통합 장기 표류 대비

김 행장은 이날 오후 이어진 하나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2년 임기의 하나은행장에 공식 선출된다.

은행장 선임절차가 단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완료되는 셈이다.

이는 하나금융의 위기의식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동으로 풀이된다. 그간 하나금융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고려해 행장 선임을 미뤄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중앙지법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하나금융은 오는 6월 말까지 하나·외환은행의 통합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와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불확실한 금융환경과 합병의 장기 표류 가능성에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통합을 주도하던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 등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또 박성호 전무와 권길주 전무를 각각 전략담당(CSO) 임원과 준법감시인에 선임하고, 곽철승 상무를 재무담당(CFO)에 맡겨 합병 추진 업무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 수익성·통합 추진 과제…후계구도 바뀌나?

김 신임 행장은 수익성 제고와 하나·외환은행 통합작업 지원이라는 임무를 맡게 됐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4분기 그룹 지배주주 순익은 전분기 보다 81.4% 감소한 513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같은기간 하나은행의 당기순익(연결기준)은 8,56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21.2% 증가한 규모지만 1조원을 넘지 못하는 등 여타 은행에 비해 저조한 실적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김 신임 행장은 직무대행 기간중에도 온화한 성품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관행적인 회의와 보고체계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행원들과도 격의없는 토론과 소통을 통해 조직안정을 이끌어왔다"며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글로벌 분야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동시에 원활한 양행 통합,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행장은 차후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하나·외환 통합은행장 자리를 놓고도 경쟁 할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통합을 하게 되면)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당연히 통합은행장을 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나온데다 통합작업이 계속 지연 되면 김 행장 역시 통합은행장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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