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경남은행에 대해 올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믿음이 변함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원을 유지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남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87억원으로 컨센서스 148억원을 41.4%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원인은 대손비용(350억원)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가 1,13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다소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4분기 NIM은 1.93%, 대출성장은 전분기대비 1.6%, 대손비용률 53bp를 기록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마진은 하락했으나 대출성장과 대손비용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대손비용은 작년 2분기 이후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실적에 대한 은행측 가이던스가 다소 공격적인 가정(NIM 4Q14 1.93% → 2015 연간 2.02%, 대손비용 월70억원 내외, 판관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 등)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 1분기부터 대손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턴어라운드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현 주가는 2015년 기준 PBR 0.40배(PER 5.5배)로 2015~ 2016년 ROE 7.6%~ 8.1%를 감안하면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올해 실적 정상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아직 강하지 않지만 대손비용 감소와 마진관리 등 수익성 정상화 과정에 따른 이익 턴어라운드는 확실해 보인다"며 "BS금융 역시 경남은행 소액지분과 주식교환을 서두르기 보다는 은행실적 정상화를 우선시하고 있어 부정적 주식교환비율을 적용하기 위해 실적 악화를 방치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