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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한집 건너 한집"…명동, 신발 브랜드 '각축전'

폴더·레스모아·슈마커·ABC마트 등 …강남·제주도에서도 경쟁

슈마커 핫티 명동 매장/슈마커 제공



캐주얼 신발 업계가 명동 상권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패션·화장품 업계의 주요 거점으로 통하는 명동에 멀티숍 등 캐주얼 신발 브랜드 매장이 빼곡히 들어서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명동 캐주얼 신발 상권은 유네스코 거리를 중심으로 폴더(이랜드), 레스모아(금강제화), 슈마커(슈마커), ABC마트(ABC마트 코리아) 등의 매장이 걸어서 2∼10분 거리 내에 포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은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들도 꾸준히 찾고 있는 곳이다"며 "거의 모든 브랜드가 명동을 핵심 상권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특화 매장을 여는 등 포화 시장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컨버스코리아는 지난 6일 기존 명동점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명동점은 컨버스코리아가 직진출 이후 연 첫 매장이다. 컨버스의 유통 라이선스를 갖고 있던 반고인터내셔널이 운영했던 매장을 리뉴얼해 직접 운영한다.

컨버스 매장에서 걸어서 2분 정도 거리에는 슈마커가 새롭게 연 '핫티(HOT:T)' 매장이 들어섰다. 전면 리뉴얼해 젊은층과 소통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총 25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기존 슈마커 매장 보다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인다. 스케이드보드존, 농구화존, 러닝존 등 카테고리로 나눠 쇼핑 편의를 높였으며 2층에 래쉬가드, 의류,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차별화했다. 명동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다음 달 중 코엑스몰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ABC마트코리아는 명동에만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ABC마트 2개 점 외에 '온더스팟'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일부에 한해 ABC마트와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향후에도 캐주얼 신발 상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 명동에서 강남·제주도 등으로 그 경쟁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이나 주요 쇼핑몰이 들어선 곳을 비롯해 지방까지 신발 브랜드 매장이 밀집돼 있다"며 "서로 경쟁한다기 보다는 각자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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