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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방/외교

'북한강 상류 기름유출' 군 은폐의혹

자료사진/뉴시스



'한강상류 기름유출' 軍은폐 의혹

육군 모 부대가 지난 5일 강원 화천 북한강 상류에서 발생한 기름 대량 유출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름유출 피해 축소와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허술까지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해당 부대와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북한강 수변에서 약 400m 떨어진 부대 내 난방용 기름탱크에서 경유 4890ℓ가 유출돼 군 당국이 6일째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부대 난방용 유류 보관 탱크 밸브 부식으로 고장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 유출 시에는 신속히 유관기관에 신고를 하는 등 권장하는 방법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이내에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군 부대는 사고발생 12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 9시41분쯤 화천군 환경관리과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은폐하려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욱이 당초 기름 유출량을 1000ℓ 적은 4000여 ℓ로 축소해 신고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부대는 유류탱크의 시설을 매년 점검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방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위험물질에 대한 관리가 허술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부대 관계자는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환경관리 부대가 긴급투입돼 흡착포를 설치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집유정 주변의 토양을 걷어내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늦장 신고와 관련해서는 "이미 공무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라 다음날 신고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해당부대는 화천군 취수장과 1㎞여 반경에 위치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 식수원의 젖줄인 북한강 수변과 불과 수십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수질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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