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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ICT기업과 손잡고 '핀테크' 활성화 시동

신한·우리·하나은행-ICT기업, MOU 추진…금융당국 "핀테크 산업 육성 힘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은행, 핀테크 업체, 벤처캐피탈 관계자과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금융위 제공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열풍과 이에 따른 금융규제 완화 기대감에 은행과 ICT기업들이 잇달아 손을 잡고 협업에 나섰다.

전세계적인 IT·금융융합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개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KT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IoT 기술을 활용한 에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담보대출 관리시스템과 기가 비콘(Giga Beacon) 타겟 마케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에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시스템'은 이동의 이유로 담보관리가 어려워 활성화되지 못했던 자동차나 공장설비 등의 담보물건에 위치기반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른바 핀테크를 통한 동산담보대출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3월 중 시범운영 예정인 '기가 비콘 타겟 마케팅'은 KT의 근거리통신 기술을 이용한 마케팅 서비스로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나가는 고객에게 스마트폰으로 상품안내와 쿠폰을 전송한다.

이광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들은 금융과 통신이 융합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며"KT와 우리은행이 힘을 합쳐 핀테크 사업 개척과 발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회장 또한 "우리은행과의 핀테크 사업협력은 이종산업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IoT 기술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한 금융생활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각 사 제공



하나은행은 다음 카카오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핀테크(Fin Tech) 활성화 ▲창의적인 융복합 서비스 발굴 ▲비즈니스 모델 및 플랫폼 구축 등에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통장 이미지로 활용한 '뱅크월렛카카오' 전용 캐릭터통장 6종도 내놨다.

캐릭터통장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마다 각 종류별로 선착순 50명에게 제공된다. '하나 뱅크월렛카카오 통장'은 '뱅크월렛카카오'의 충전계좌로 등록만 해도 100만원 이하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병호 은행장은 "다음카카오와 상호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시너지 창출과 함께 창조적 융복합의 좋은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 이후 지속적으로 다음카카오와 다양한 제휴 서비스 개발과 고객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과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TV를 보면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강화된다. 신한은행의 'T-머니'가 바로 그것.

이는 TV채널에서 콘텐츠와 홈쇼핑 상품 등을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핀테크(Fin-Tech)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앞서 신한은행은 현대홈쇼핑과 손잡고 'T-커머스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사는 2월 중 TV머니를 현대홈쇼핑의 T-커머스 결제 수단으로 도입, 간편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사의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고객 트렌드와 금융환경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결제서비스 외에 협력 비즈니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T-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주목받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전자금융업 규율을 재설계하는 등 핀테크 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에서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업계의 공동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최첨단 ICT 기술과 혁신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립해 핀테크 창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핀테크라는 거대한 흐름에서 승자가 될 수 없다"며 "핀테크 기업과 금융권간의 '동반자적 발전관계'에 대한 상호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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