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6년 출시된 국산 1호 조미료 '미원'이 환갑을 앞두고 색깔을 갈아 입었다.
대상은 '발효 미원'에 색을 더한 신제품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기존 '감칠맛 미원'의 이름과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담은 '발효 미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맛에 이어 '새하얀' 미원의 색깔까지 바꾸며 대대적인 리뉴얼을 감행한 것이다.
'다시마 맛 발효미원'은 희고 길쭉한 과립형태인 기존 발효미원과 달리 연녹색을 띄는 둥근 모양이다. 다시마 함량이 19%로 담백하고 감칠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기 역시 연녹색 바탕에 다시마의 진한 녹색을 포인트로 줬으며, 미원의 상징인 신선로 로고를 붉은 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해 천연 발효 이미지를 강조했다.
미원은 한때 '어머니의 손맛'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원은 오랜 세월 조미료의 대명사로 통했다.
1950년대 대상그룹 창업자인 임대홍 회장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타민산' 제조 방법을 배워와 지금의 대상그룹 모태인 '동아화성공업'을 설립하고 미원을 만들었다. 순수 국내 자본과 독자 기술로 만들어 낸 국내 최초 조미료였다.
어떤 음식이든 미원을 조금씩 넣으면 맛이 좋아진다는 입소문으로 '1가구 1미원'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미원은 주부들의 필수품이 됐다. 당시 국산 조미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았으며, 미원선물세트는 1960년대 최고의 명절 선물로 꼽히기도 했다.
미원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1200억원 가량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400억원 이상이 소비자가 직접 구입한 소매 판매 매출로, 매년 소폭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는 더욱 선전 중이다. 1994년부터 2013년까지 20여 년간의 증가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