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종합체육관이 붕괴될 때 지붕이 브이(V)자로 꺾이면서 순식간에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관 건너면 건물 옥상에서 붕괴를 목격한 서초모범택시운전자회 박기배(54)씨는 "오후 4시40분께 지붕이 폭격을 맞은 듯 꺾이면서 순식간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굉음이 울리면서 심한 진동이 퍼졌다. 붕괴 후에는 희뿌연 먼지가 주위에 날리고 공사장을 감싸고 있던 지지대와 천으로 된 막이도 쓰러질 듯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지붕이 브이자로 꺾이면서 지붕 위에 있었거나 1층에 있었던 작업자들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 도착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명구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구조된 사람들 외에 매몰자가 더 있는지 파악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사고 매몰자가 총 12명인 것으로 판단,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7시30분 현재 11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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