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DGB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이익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올해 이익추정치를 소폭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는 대손비용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부분과 판관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부분이 거의 상쇄되었고, 유가증권매각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이 다소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44%로 전분기대비 8bp 추가 하락해 기준금리 인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기준금리 동결 가정하에 유상증자대금 유입 효과 등으로 인해 2015년 연간마진은 2.47%로 4분기 NIM대비 3bp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5년 실적에 대한 은행측 가이던스는 다소 공격적으로 보이나 작년 STX, 국민행복기금 및 보고펀드 관련 감액손 244억원과 팬택과 내부등급법 적용 관련 일회성 충당금 240억원 등 일회성손실이 컸다"며 "유상증자대금유입 효과 등으로 올해 이익증가율은 전년 대비 22%로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2015년 1분기 그룹 순이익은 876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유상증자대금 유입 효과 등으로 1분기 마진은 4분기 대비 1~ 2bp 상승하는데다가 그룹 충당금비용은 360억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 유상증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로 인해 현 주가는 2015년 기준 PBR 0.54배 및 PER 6.9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