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허인창이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선전 중인 제자 육지담을 대견스러워 했다.
허인창은 최근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언프리티 랩스타'보단 '쇼미더머니4'가 더 낫겠다 싶었는데, 지담이가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가고 싶다고 해 의견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쇼미더머니3' 2차 예선까진 좋았다"며 "사실 지담이가 2차까지 붙은 것도 기적 같은 일이다. 랩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아이인데 본선까지 올라가니 더 이상 준비된 게 없어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반인이고 어린 친구인데 힘들어 하는 걸 보며 지켜보니 나 역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여고생 래퍼' 육지담은 지난해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2차 예선까지 가볍게 통과했다. 그러나 본선 무대에서 가사를 잊어버리는 등 실수를 저질렀고 '힙합 밀당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육지담은 엠넷 여성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을 결심했고 블락비 지코가 프로듀싱한 첫 번째 트랙의 주인공이 됐다. 육지담은 지난 6일 '언프리티 랩스타' 컴필레이션 앨범 1번 트랙 '밤샜지'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허인창은 "대견하고 뿌듯하다. 진짜 아버지만큼은 아니겠지만 아빠 같은 마음"이라며 "지담이가 '언프리티 랩스타' 나가겠다고 했을 때 내가 나가는 것도 아닌데 엄청 긴장했었는데 그 날 방송보고 정말 푹 잤다"고 말했다.
한편 허인창은 지난 4일 싱글 앨범 '이 계절의 맛'을 발표했다. 수록곡 '긍정'은 스승 허인창이 제자 육지담을 응원하기 위해 쓴 곡이다. 묵묵히 시련을 극복하는 제자의 모습을 보며 스승인 자신이 오히려 더 긍정의 힘을 얻게 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