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이완구(65) 국무총리 후보자와 문제의 녹음파일을 야당에 넘긴 한국일보 기자가 각각 검찰에 고발당했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언론위원회는 13일 오전 이 후보자의 방송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행위는 방송법이 규정한 방송편성에 대한 규제나 간섭에 해당한다. 자진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형사고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유대학생연합도 이 후보자의 식사자리 발언을 녹음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실에 전달한 한국일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대학생연합은 정치적 공세에 이용하도록 녹취파일을 제공했기 때문에 녹취록 유포의 목적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