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농협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신입직원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농협은행 제공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지난 13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신규 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고 "농협은행의 주(主)인(忍)공(功)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주(主)인의식과 인(忍)내와 끈기, 공(功)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진 직원을 의미한다.
김 행장은 이날 "농협은행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가진다면 은행이 갖춰야할 '정직'과 고객들에게 정성스러운 마음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일하다보면 직장 내에서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본인의 경우도 여신업무만 14년간 꾸준히 수행한 결과 남들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았다"고 소개하며 "항상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업무지식 습득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융은'단지 돈 세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면서 특히 인문학적 소양 배양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목민심서에서 벼슬하는 관리의 자세로 소개된 청기(淸), 신기(愼), 근기(勤)등 3가지 '기'를 신규직원들의 마음가짐으로 꼽았다.
그는 "은행원은 돈이라는 욕망을 다루는 직업이므로 맑음(淸)은 은행원의 필수 덕목"이라며 "신규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곧 농협은행임을 명심하고 몸가짐과 언행을 삼가야(愼)하며, 발빠른 금융혁신등 변화하는 세상에 대처하기 위해 부지런해야(勤) 한다"고 말했다.
또 "입사 초기 영업 일선의 생소한 환경에 적응하려면 매우 힘들 것인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릴 때의 간절했던 초심을 간직하고 조직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다면 여러분중에 은행장이 나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에 입사한 5급 신규직원 139명은 지난해 말 약 1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직원들로 2주간의 범농협 통합교육과 6주 간의 은행 입문교육 등 총 8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은 14일부터 전국의 영업점 등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